오늘은 우리나라 야구 경기에서 흔히 발생하는 세 가지 돌발적인 상황!!
우천취소, 콜드게임, 그리고 서스펜디드 게임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리한 돌발적인 상황들은 경기 종료나 중단을 뜻합니다.
각각 상황별로 규정과 적용 방식에는 차이가 많습니다.
우천취소 (Rainout)
경기 개시 전에 많은 비 또는 악천후로 인해 도저히 경기를 진행할 수 없어서 취소되는 경우입니다.
결정 과정 : KBO 경기운영위원이 경기관리인과 협의하여 경기 개시 2~3시간 전에 경기 여부를 결정합니다.
우천취소가 확정되면 KBO 홈페이지나 구단 홈페이지에서 공지를 하고 관람권 환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콜드게임 (Cold Game)
천재지변, 경기장 내 시설 고장 등의 특정 조건으로 경기 진행이 불가능할 때 경기 중단이 선언됩니다.
경기 결과 결정을 위한 기준 : 5회 말 이후에 중단될 경우 경기 결과로 인정이 되어 승패가 결정됩니다.
단, 5회 말 이전에 중단되면 모든 기록이 무효가 됩니다.
경기 재개 여부 : 상황에 따라 경기 결과가 무효가 되면 재경기를 하게 됩니다.
서스펜디드 게임 (Suspended Game)
경기 진행 중 조명 고장, 선수 부상 등의 특정 조건으로 인해 경기를 중단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경기 재개 규정 : 중단된 시점에서 경기를 재개합니다.
경기 중간에 '일시 정지'하는 것이며, 재개 시점에 동일한 상황에서 재개됩니다.
2024 코리안시리즈 서스팬디드 경기
올해 2024 코리안시리즈에서도 "서스팬디드 경기(Suspended Game)"가 적용되었습니다.
한번 더 정리하자면,
서스팬디드 경기는 경기 도중 갑작스러운 이유로 중단될 때 그 시점에서 경기를 멈추고,
이후에 해당 시점부터 다시 경기를 이어가는 방식을 말합니다.
정규 시즌의 경우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면 유효 종료 또는 무효 재경기로 진행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코리안시리즈와 같은 중요한 포스트시즌 경기에서는 매 경기 승패가 중요하므로
돌발적인 상황에서 서스팬디드 제도를 통해 경기 방식을 결정하는 것 또한 아주 중요합니다.
코리안시리즈에서 서스팬디드가 적용되는 경우는?
- 우천 및 날씨 요인 : 폭우나 돌풍, 천둥 등으로 인해 선수들의 안전이 우려될 경우 경기 중이라도 즉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조명 시설 문제 : 야간 경기의 경우 조명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경기를 이어갈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경기 중단을 결정하고 나중에 다시 이어서 재개할 수 있습니다. - 예외적인 돌발 상황: 예기치 못한 사고나 특수 상황으로 경기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될 경우 서스팬디드 제도를 통해 경기를 중단하고 그 중단 시점에서 재개하게 됩니다.
서스팬디드 경기와 정지된 시점부터 재개하는 방법
서스팬디드 경기가 선언되면, 경기는 중단된 그 시점의 상황을 그대로 기록합니다.
예를 들어, 5회 초에 점수 3:2로 A팀이 리드하고 있다가 경기가 중단되었다면,
다음 경기에서는 5회 초 상황에서 점수 3:2 상태로 그대로 이어집니다.
마무리하며,
서스팬디드 규정은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에서 공정한 경기를 위해 도입된 제도입니다.
이번 경기가 중단될 당시 삼성 팀이 유리한 상황이었기에 삼성 측의 불만이 다소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야구팬이라면 이 제도를 충분히 이해하고 한국 프로야구의 멋진 활약을 기대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