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 숭어와 가숭어 구분법
낚시를 하다 보면 쉽게 걸리는 어종 중에 하나가 숭어입니다. 물론 잡으려고 하면 쉽게 못 잡는 어종 또한 숭어입니다. 생각해 보면 예전 기억에 이 지역에서 참숭어라 하는 게 저지역에서도 다른걸 참숭어라 하길래 에라 모르겠다고 넘긴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기억이 나서 숭어와 가숭어를 구분해 보려고 합니다.
숭어와 가숭어
숭어를 말하면 그까짓 거 그런 거야 뭐 이렇게 저렇게 하면 다 잡는다고 말하는 입조사님들~ 쉽게 잡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있어야 잡지 없으면 못 잡는 겁니다. 있어도 안 물면 못 잡습니다. 제철에 먹는 숭어 맛은 감성돔 못지않습니다. 겨울 제철 생선중 하나이고 겨울에 가장 맛이 좋아지는 맛 좋은 횟감이 바로 가숭어입니다. 충분히 즐길 수 있으니 애용해도 좋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원칙적으로 숭어와 가숭어가 있습니다.
- 숭어 - 보리숭어, 감숭어, 가숭어라고 불리며 양식을 하지 않고 겨울에서 봄이 제철입니다. 흰 테두리에 검은 눈동자가 특징이며 겨울에 기름눈거플 때문에 눈에 백태가 끼어서 하얗게 됩니다.
- 가숭어 - 가숭어, 밀치, 참숭어라고 불리며 양식을 하며 겨울이 제철입니다. 노란 테두리에 검은 눈동자가 특징입니다.
1. 숭어 : 원통형이며 머리는 아래위로 납작합니다. 등은 청색, 옆구리와 배는 은백색이며 눈이 검정 눈동자가 특징입니다.
비늘에는 검은색 점이 있어 세로줄 무늬로 보이고 전 연안에 살며 어린 새끼 숭어는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꼬리 끝이 V자로 파여 있습니다. 횟감으로 좋으며 위는 '밤'이라 불리는데 그 맛도 쫄깃하고 좋습니다. 숭어는 봄이 제철입니다. 모두 자연산입니다. 거친 물살을 거슬러 오르기 때문에 살이 튼실하고 식감이 아주 뛰어납니다.
2. 가숭어 : 서울, 경기 지방에서는 참숭어라 하고, 숭어와 비슷한데 전체적으로 회색빛이 강합니다. 숭어보다 머리가 납작하고 눈에 노란 테두리 검은 눈동자가 특징입니다. 꼬리 끝이 파이지 않고 일자 형에 가깝습니다. 전 연안에 서식하고 서해에 풍부하며 양식도 합니다. 가숭어는 회를 뜨게 되면 붉은 혈압육에 하얀 막을 볼 수 있습니다. 겨울이 제철인 가숭어의 고소하고 단맛이 바로 이 하얀 기름층에서 나옵니다. 가숭어는 뻘의 유기물을 먹고사는데 자연산의 경우 흙내음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양식이 훨씬 유리한 점도 있습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숭어와 가숭어를 구분하는 방법과 회로 즐길 수 있는 제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차가운 날씨에서는 숭어나 가숭어나 모두 훌륭한 횟감입니다. 다만 여름에는 숭어나 가숭어는 횟감으로 맞지 않습니다. 이때를 제외하고 마음껏 즐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