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 갯바위 방파제 감성돔 낚시 뜰채 사용법
바다낚시를 위해 넓은 바다로 나가게 되면 보통 갯바위 또는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게 되는데 주로 대상어종은 감성돔, 참돔, 돌돔, 벵에돔 등이 있습니다. 이들을 목표로 하다 보면 덩치 큰 숭어나 가숭어가 물기도 하는데 이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뜰채입니다. 오늘은 뜰채를 옳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뜰채는 혼자서 사용할 즐 알아야 합니다
입질을 받고 챔질과 릴링으로 잘해서 힘들게 수면에 띄웠는데 잘못된 뜰채질로 인해 폭망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옆사람이 뜰채질 해준다고 다가와서 뜰채를 대는데 의도치 않게 고기를 쳐서 저항으로 인해 목줄이 터져 버렸다면 누구를 원망하게 될까요? 옆사람도 괜히 도와준다고 하다가 욕만 얻어먹게 됩니다. 남의 고기 쉽게 뜰채질 해 주는 거 아닙니다. 뜰채질 잘해주면 본전이고 못해주면 욕먹습니다. 누가 도와준다고 다가와도 혼자서 한다고 하시기 바랍니다.
뜰채는 낚싯대 보다 먼저 조립
뜰채를 천천히 조립한다고 미루다가 막상 들어 올리기 힘든 고기가 물면 동시에 뜰채 조립을 할 수가 없어서 당황하게 됩니다. 낚싯대 보다 먼저 조립해 두는 게 좋습니다.
뜰채는 낚시 자리 근처
뜰채는 항상 내 낚시하는 자리 근처에 있어야 합니다. 막상 뜰채가 필요할 때 멀리 있으면 게다가 만약 혼자라면 원줄을 풀어주고 가지러 가야지 방법이 없습니다. 뜰채는 너울이 세게 쳐서 힘들거나 여건이 안될 때는 타인에게 의뢰를 할 수 있지만 혼자서 할 수 있게끔 평소 연습해 두어야 합니다. 타인이 뜰채질 하다가 실수하면 원망의 대상이 됩니다.
뜰채 빌려주거나 빌리면 제자리에
뜰채를 빌려가서 사용해 놓고 자기 자리에 그냥 둔다거나 가져다주면서 저 멀리 둔다거나 또는 툭 던져 놓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이 있습니다. 아끼는 장비입니다. 잘 사용했으면 인사하고 소중히 다뤄 주세요.
뜰채는 들지 말아야
정말 모르는 사람이 더러 있습니다. 뜰채는 길긴 하지만 무거운 것을 담았을 때는 아주 약해집니다. 그대로 들어버릴 경우 뜰채를 파손시킬 수 있습니다. 수직에 가깝게 위로 끌어올리면서 동시에 접어주면 됩니다. 지형 때문에 어려우면 살짝만 들어주고 동시에 빨리 접는 방법이 좋습니다.
뜰채가 접히지 않으면 돌리자
아주 가끔 뜰채가 접히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기를 담고 접어야 하는데 접히지 않을 때 순간 당황해서 머뭇거리거나 그대로 들거나 할 필요 없습니다. 뜰채 접힌 마디를 순간 비틀어 보면 잘 접어집니다. 그래도 안된다면 뜰채를 편채로 당길 수밖에 없습니다.
뜰채도 평소 청소를 해둬야
위 사례같이 뜰채가 펴지지 않아서 고생할 때가 있습니다. 미세한 모래 가루가 뜰채 마디에 있다가 펴지는 순간에 꽉 끼어서 어려운 상황을 만들게 됩니다. 뜰채도 평소에 한 번씩 청소를 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올바른 뜰채 사용법
- 뜰채가 필요한 고기가 올라왔다면 우선 고기를 수면 위에 띄워 놓습니다.
- 왼손 기준으로 낚싯대를 잡고 오른손으로 뜰채를 잡아 뜰망을 바다로 밀어 넣습니다.
- 뜰망이 나오지 않을 경우 뜰망 프레임을 발로 살짝 차서 빼냅니다.
- 뜰망이 바다에 닿았으면 고기를 안전하게 뜰망 안에 넣습니다.
- 고기가 뜰망에 들어가면 낚싯대의 원줄을 약간 1~2미터 풀어줍니다.
- 낚싯대를 가랑이 사이에 허벅지에 안전하게 끼웁니다.
- 이때부터 자리를 이동하지 않습니다.
- 두 손으로 뜰채를 끌지 않고 수직 방향으로 접어줍니다.
- 고기가 담긴 뜰망을 다 접어서 뜰채에 완전히 끼워 줍니다.
- 원줄이 당겨져 있으면 줄을 더 풀어 줍니다.
- 낚싯대를 안전하게 거치하고 뜰채의 고기를 빼내서 갈무리합니다.
숭어를 걸었을 때 뜰채법
보통 감성돔이나 참돔 등의 대상어종을 걸었을 경우 밀당 파이팅에 어려움이 있지만 일단 수면 위에 띄워 놓으면 별 어려움 없이 뜰채로 올려서 갈무리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숭어일 경우 뜰채질 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숭어는 뜰채를 보면 달아납니다. 수면에 올라와서도 계속해서 달아납니다. 뜰채가 다가가면 도망가기를 수차례 뜰망에 담기가 어렵습니다.
- 숭어는 뜰채에 고기를 넣는다 하듯이 해야 합니다.
- 내 채비를 믿고 뜰채를 물에 미리 담가둡니다.
- 숭어를 끌고 와서 뜰채에 넣을 듯이 가까이 왔을 때 뜰채를 집어넣어서 담으면 됩니다.
- 물론 한 번에 쉽게 되지 않습니다. 몇 번 해야 합니다.
- 숭어를 뜰채에 넣는다는 액션으로 해야 조금은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들어뽕은 자신 있을 때 하는 겁니다. 채비가 자신 있으면 들고 자신 없으면 뜰채를 사용해야 합니다. 너무 무리하게 하지 마시고 뜰채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뜰채가 없을 때 손으로 목줄을 잡아 올리는 행위는 줄이 튼튼하면 모르겠으나 약한 채비에서는 탄성이 없이 올리게 되어서 줄이 터질 가능성이 높으니까 각오하고 하시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