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파제 바다낚시를 하다 보면 방파제 주변이 구수해지는 물고기가 있으니 바로 전어입니다. 가을 전어는 그 맛이 두말할 필요 없을 정도이며 개인적으로 1년 내내 전어는 좋습니다. 가을에는 반드시 잡아야 할 전어 낚시에 대해 글을 써 볼까 합니다.
가을에는 전어를 잡아야
지방질이 많아지는 가을철에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크게 사랑받습니다. 서해와 남해안에서 두루 잡히며 가을쯤 되면 살이 오르고 맛이 최고여서 가을전어라는 말도 있습니다. 낚시인들이 직접 잡아서 먹는 전어 맛은 언제나 옳으며 가을에 전어 떼가 나타나면 온 동네는 구수함으로 넘쳐나게 됩니다. 전어 떼가 보이면 바로 낚싯대를 챙기게 되는데 찌낚시로 채비를 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민장대를 사용해도 되지만 릴 낚싯대에 카드채비를 하는 낚시 방법이 좋습니다.
- 카드채비 : 기둥줄에 10여 개 가지바늘이 달려있는 채비입니다. 바늘마다 비닐 조각과 구슬 등이 달려 있어서 작은 물고기의 입질을 유도합니다.
민장대는 바로바로 잡을 수 있고 릴찌낚시는 마릿수 조황에 유리합니다. 전어는 입이 아주 작고 예민하므로 작은 바늘에 다는 미끼도 작게 달아야 합니다. 릴찌낚시로 하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예민한 입질을 잘 파악할 수 있는 막대찌를 사용하면 충분히 조과를 올릴 수 있습니다. 릴대로 채비하는 방법으로는 감성돔 갯바위 낚싯대 1호대 채비 그대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막대찌는 보통 사용하는 1~3호를 맞춰서 사용합니다
▶낚싯대---원줄---면사---반달구슬---막대찌---찌멈춤---도래---카드바늘---수중찌◀
- 전어낚시 미끼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전어를 잡기 위해서는 밑밥으로 집어를 시켜야 합니다. 곤쟁이 작은 크릴과 집어제를 이용해서 만들고 찌 주변에 뿌립니다. 카드채비가 아닐 경우 전어 낚시의 미끼로는 곤쟁이, 크릴, 구더기 등이 사용됩니다. 전어는 입이 작으므로 크릴을 그대로 사용하면 입질이 어려우므로 머리는 떼어내고 사용합니다.
- 전어 낚시의 포인트
전어는 유기물질이 많은 곳 방파제 주변 부유물이 있는 곳입니다. 민물이 유입되거나 생활하수가 흘러 들어오는 곳이 좋은 장소입니다. 집어가 풀리면 다시 집어하기가 어려우므로 꾸준한 밑밥 투입으로 집어를 유지해야 합니다.
전어 찌낚시 꿀팁
- 바늘에 전어를 유인하는 어피가 달려있어 미끼는 필요 없습니다.
- 밑밥은 곤쟁이와 벵에돔전용 집어제, 빵가루를 1:1:2 비율로 만듭니다.
- 공략하려는 지점보다 채비를 더 멀리 던집니다.
- 밑밥을 찌 주변으로 조금씩 지속적으로 투척해야 합니다.
- 전어 집어가 되면 밑밥이 쌓인 쪽으로 채비를 당겨 놓습니다.
- 입이 작고 예민한 전어는 입질 파악이 어려우므로 막대찌의 찌 끝만 보이도록 맞춥니다.
- 봉돌을 추가로 달아서 찌의 여부력을 없애서 찌의 민감도를 높여 줍니다.
- 챔질을 했는데 잘 걸리지 않는다면 작은 바늘로 바꿔 봅니다.
- 채비를 살짝 끄는 동작을 자주 해서 입질을 유도해 봅니다.
- 인위적은 움직임에 찌의 반응이 이상해 보이면 입질일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전어 카드채비 낚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가을 전어를 대상어종으로 낚시를 하는 분도 있지만 감성돔 낚시를 하다가 전어가 나타난다면 전어낚시를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식탁을 풍족하게 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