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여름이지만 겨울철 감성돔 낚시를 대비해서 미리 글을 써 볼까 합니다. 겨울철 감성돔 시즌이 시작되면 어떤 상황이 펼쳐질까요? 이제부터 겨울철 갯바위 낚시를 상상해 보겠습니다.
겨울철 갯바위 감성돔 낚시 시작
유명한 갯바위에서는 이번 겨울 시즌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을 겁니다. 유명한 자리로 알려진 포인트를 잡기 위해 새벽 1~2시에도 혹은 그 이전에도 내리는 분이 많겠지요. 하지만 날이 밝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낚시를 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새벽에 도착해서 볼락 등의 고기를 잡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게 됩니다. 하지만, 더 긴 시간 동안 감성돔 낚시를 즐기려면 새벽낚시보다는 여명이 오를 무렵부터 낚시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는 물때와 상관없이 감성돔 입질을 받을 확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첫 캐스팅 후에 곧바로 입질이 들어오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또한, 주변 지형과 조류를 파악하고 생각하다 보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해 뜨는 아침 물때는 고기가 나오는 물때입니다.
겨울철 갯바위 감성돔 낚시는 해 뜰 때
밤에 감성돔을 잡기는 어렵습니다. 어둠 속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는 것이 생각만큼 쉬운 게 아닙니다. 힘도 들고 또한 입질받기도 어렵습니다. 그리고 내 주변을 파악하기가 힘들고 채비가 종종 엉키면서 원줄이 초릿대를 감아 부러질 수도 있습니다. 새벽에 갯바위에 도착해 짐 정리하고 낚싯대 채비를 하면서 대부분 전자찌나 캐미라이트를 끼우게 됩니다. 바로 낚시를 시작하지만 수심 맞추기도 힘들고 원줄 관리도 어렵습니다. 갯바위 낚시 시간이 짧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시간이 기니까 조급해 하지만고 긴 호흡으로 가셔야 합니다. 새벽 낚시에 나오는 것은 대부분 잡어들 뿐입니다. 그러나, 동틀 무렵이라면 물때와 관계없이 입질을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낚시를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 갯바위 낚시는 밑밥부터
해가 뜨기 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밑밥 품질입니다. 밑밥은 감성돔이 있을 만한 곳에 집중해서 뿌려 놓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쉽게 입질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동트기 30분~1시간 전에는 밑밥을 충분히 뿌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잡어가 피기 전에도 감성돔 어군이 자연스럽게 당신의 낚시 포인트 근처로 모이게 됩니다. 그러나 조류의 방향을 파악하기 어렵다면 랜턴을 켜서 바다를 비추면 대략적인 흐름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밑밥을 많이 뿌려줄수록 좋습니다. 그 이유는 밑밥이 조류의 방향대로 흐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바닥에 쌓이게 되어 대상어의 먹이 밥상을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해가 뜨기 전에 충분한 양의 밑밥을 뿌려놓으면 해가 뜨기 전에는 잡어가 설치지 않기 때문에 밑밥의 효과를 볼 수 있고 또 감성돔은 예상보다 빠르게 먹이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의 찌가 눈에 들어올 때 사람들은 낚시를 하지만 바다 어류들은 그 보다 일찍부터 움직이며 빠르게 먹이활동을 시작합니다. 따라서, 해가 뜨기 직전부터 낚시를 한다면 일찌감치 밑밥을 충분히 뿌려 놓았기 때문에 감성돔이 오래 포인트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겨울철을 대비해서 미리 써보는 갯바위 감성돔낚시 글이었습니다. 새벽에 무리하지 마시고 충분히 밑밥을 뿌려 놓고 해뜨기를 기다려서 여유롭게 낚시를 진행한다면 더욱 풍성하게 대상 어종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